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성주의 치료 (문단 편집) === '''여성주의 치료는 [[세뇌]]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?''' === '''상담은 세뇌가 아니다.''' 세뇌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20세기 초중반 지식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관념이고, 현대에 이르러 정립된 사회적 영향력(social influence)에 대한 과학적 논의에 비추어 보면 세뇌 [[이론]](?)은 "[[커뮤니케이션]] 연구의 효시" 정도 이상의 의의는 갖지 못한다. 아직도 세뇌를 진지하게 우려한다면 이는 반 세기 넘게 지적인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.[* [[자본주의]]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간단히 생각해 볼 만한 점이 하나 있다. 세뇌가 그렇게 위험천만하고 산재된 현상이라면 당장 광고심리학계는 전부 굶어 죽었을 것이다. 사람의 생각하는 내용을 바꾸는 게 지독하게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설득해 보겠다고 수많은 광고심리학자들과 광고주들이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. 광고와 세뇌는 다르다고 보는가? 세뇌에 관심을 갖던 초창기 사회심리학자들이 넘어가서 이걸로 돈 벌겠다며 깃발 꽂은 분야가 광고심리학이다.] 하물며 "영구적인 성격의 변화" 같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. 사람 [[성격]]을 열몇 번의 상담 세션으로 바꿀 수 있다면 전세계의 [[심리학개론]] 교과서를 싹 갈아엎어야 한다. 여성주의 치료에서 종속 변인, 즉 치료의 목표가 되는 구성은, Enns(2004)나 Gilbert & Rader(2007)에 따르면, 다름아닌 개인이 주체적 삶을 살아갈 역량의 강화이다. 이에 대해 소위 세뇌와 상담이 끼치는 뇌의 처리과정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서술이 전우택(1996)의 문헌과 함께 제시된 바 있었다. 이게 20년도 넘게 이전에 나온 KCI 등재지라는 점, 등재 시점에서 다시 20년도 넘게 이전의 문헌들 위주로 인용한다는 점은 --절대 사소해 보이지 않지만 일단 억지로-- 넘어가자. 문제는 세뇌(정확히 말하면 사회적 영향력 내지는 커뮤니케이션)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인 [[사회심리학]]과 [[소비자심리학]] 등에서 소위 "위험한 세뇌 가설" 에 대해서 회의적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계의 외부에서 어떠한 학술적 교류도 지속하지 않는 상태로 꾸준히 이런 주장들이 나온다는 점이다.[* 그리고, 여기서 해당 논문을 "당연히 가능한 세뇌" 를 입증하려는 목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지적 디코이 전략이다. 해당 논문 252페이지 우측 하단 및 결론 파트를 읽는 정성이 있다면 이런 인용은 불가능하다. --(좀 미안한 얘기지만 학술문헌들을 이런 식으로 인용하는 건 [[한국창조과학회|누구네]]가 CNS를 대상으로 잘 하는 특기다.)-- 학술논문에는 권위가 실리기 때문에 그 인용에도 책임성이 있어야 한다. 게다가 이건 무슨 사이허브로 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RISS에서 전문공개된 논문이다.] 무조건 화학적, 생리학적 변인만을 고려하는 "일부" 의 주장과는 달리, 이런 분야들에서는 생물심리사회적 모델(biopsycho-social model)을 전반적으로 활용하여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다수준적, 다측면적으로 분석한다.[* 이에 대해 "Every psycholgical is biological" 같은 슬로건을 내세우며 신경 환원주의 혹은 생물학적 환원주의를 주장할지도 모르겠으나, 문제는 사회심리학의 필드에서 이런 시도를 했던 것이 이미 2000년대 초반으로서, 현대에는 이 접근에 대해 상당히 침착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태이며 심지어 이런 환원주의자들 중 일부는 방법론의 미숙한 적용으로 인해 부두교 과학이라는 비웃음까지 들었다. 해당 필드에서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저 "대서양 연어 논문" 같은 것들이 시사하듯이, 현대의 연구자들은 신경과학적 접근을 아주 부정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한계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상태이다.] 이들 분야에서 설득의 효과성에 대한 조절변인을 다루지 않는 것도 아니다. ELM이나 HSM 등의 사회적 영향력 이론가들이 심리적 취약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타 학문분야에 대한 지적 모욕이다. "세뇌는 단순하고 원시적이며 과격한 설명" 이라는 주장이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되고 있을 때, 지식 앞에 겸손한 과학자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?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